
얼마 전에 친구에게 카톡을 받았다.
"이거 먹어도 되는거야?"
"무에 바람이 들었다는게 이런거야??"
나의 대답은
"아니 ! 요리해서 먹으면 돼! " 였다.
그러고 보면 나도 어릴적부터 엄마가
'이건 바람들어서 못 먹겠다.' 라는 표현을 자주 쓰셔서 그렇지,
무에 바람이 들었다는걸 정확한 표현으로 말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
무를 (알려)주세요!!!!
정확히 공부합시다 !!

1. '무에 바람에 들었다'는 건 어떤 상태를 말할까?
한줄로 말하자면, 무에 바람이 들었다 = 수분이 많은 뿌리채소인 무에, 수분 손실이 일어났다. 라고 말할 수 있다.
2. 무에 바람이 들면 실제로 영양소의 손실이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이다.
수분이 손실된 무는 신선한 무에 비해 일부 영양소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무의 비타민 C는 수분과 함께 손실되기 쉽다. 그러나 다른 영양소, 특히 식이섬유, 미네랄(칼륨, 칼슘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여전히 건강에 유익하다. 고로 무에 바람이 들었다고 몸을 해친다거나, 못먹을 정도냐 ? 그건 아니라는 뜻이다.
만약 밭에서 이미 수분이 빠져 무가 말라 있다면, 이를 요리에 활용할 때 국물 요리(국, 찌개, 조림 등)로 조리하면 남아 있는 영양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전통적인 방법(예: 절임, 발효)을 사용하면 영양소를 보존하면서도 맛을 개선할 수 있다.
3. 그럼 바람든 무는 정말로 버려야만 할까??
당연히 아니다 !!! 생으로 먹어야 하는 무김치, 샐러드 등의 경우 수분이 아삭한 식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네 어머님들은 '얘, 바람든 무는 못쓴단다.' 라고 말씀하셨겠지만, 무를 생으로 먹지 않는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바람들었지만 상하지는 않은 애매한 상태의 무들을 살려낼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은 그 활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두가지만 기억하자.
수분이 빠져나간 무는,
1. 수분을 채우는 무 요리 ( 조림, 탕류 등등)
2. 수분을 말리는 무 요리 ( 무 말랭이, 발효 등)
를 하면 된다.
바람든 무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
1. 일본식 무 조림 (부타 다이콘)
재료:
- 무 1개 (큼직하게 썰기)
- 돼지고기 200g (삼겹살 또는 목살)
- 간장 3큰술
- 미림 2큰술
- 설탕 1큰술
- 다시마 육수 2컵
- 다진 마늘 1작은술
조리법:
- 냄비에 돼지고기를 볶다가 무를 넣고 함께 익힙니다.
- 다시마 육수와 양념을 넣고 중불에서 30분 이상 조립니다.
- 국물이 졸아들고 무가 속까지 간이 배면 완성입니다.
2. 무 들깨탕 (한식)
재료:
- 무 1개 (얇게 채썰기)
- 들깨가루 3큰술
- 멸치 육수 3컵
- 다진 마늘 1작은술
- 국간장 1큰술
- 대파, 소금, 후추 약간
조리법:
- 냄비에 멸치 육수를 끓이고 무를 넣어 푹 끓입니다.
- 무가 부드러워지면 들깨가루와 마늘을 넣고 저어줍니다.
- 간을 맞춘 후 대파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3. 무 말랭이 무침 (한식)
재료:
- 말린 무채 100g (물에 불려 사용)
- 고춧가루 2큰술
- 간장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설탕 1작은술
- 참기름, 깨 약간
조리법:
- 불린 무 말랭이를 물기를 제거한 후 양념과 버무립니다.
- 10분 정도 재운 후 참기름과 깨를 뿌려 완성합니다.

어떻게 좀, 도움이 되셨나요 ?
되셨으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그럼 오늘도 즐거운 건강생활 하세요 !! :)